The Red Pill (2)
Chapter 1
그래서…뭐가 문젠데?
젠더갈등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뜨겁다. 하루가 멀다하고 한남이 어떻고 김치년이 어떻고 댓글창이 불타오른다. 여성 징병, 군대 가산점, 여자 경찰, 개념없는 소개팅 남/ 소개팅 녀, 여성 할당제, 임산부석, 여성전용 주차장, 급여 차이, 유리천장, 여자라서 죽었다, 페미, 반페미 주제는 끝도 없다.
누가 더 억압을 받고 있나? 누구에게 더 부당한가? 인터넷에서 누군가 그랬다. 우리는 대 혐오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그중에 당연 가장 뜨거운 감자는 젠더이슈다.
한국에서 젠더갈등은 더이상 인터넷에서만의 싸움이 아니라, 길거리 시위, 표를 위한 정치 공략으로까지 사용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는 이 젠더이슈가 불거진것이 필연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60년간의 여성화된 사회에서 결국 남자와 여자 모두 불행해져 버렸다.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우리가 우리의 본질을 모르는 것에 있다. 남자에게서 남성성이 사라지고, 여자에게서 여성성이 사라져버린, 모두가 중화 되어버린 사회가 되었다. 이는 결국 혼돈이고, 불행이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혐오하는 시대가 되었다.
혹자는 말한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너무 많이한거 아니냐고. 커뮤니티를 안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거 관심 없다고.
현대 사회에서, 사람마다 온도의 차이는 있지만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이해 함에 있어 그 괴리는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다시말해, 젠더 갈등의 씨앗은 모두가 가지고 있다. 당신이 그것을 인지하고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는 이런것들을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하는 수단이 되었을 뿐이다. 지금 익명 게시판에서 혐오를 표출하든, 25년 후에 중년이 되어서 이혼을 당하든, 풀어야 하는 숙제인건 마찬가지다.
이혼율
이혼율을 산정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단순히 한해 결혼한 커플 - 이혼한 커플을 세서 평균을 내는 방식을 사용하면 미국은 50퍼센트, 한국은 47퍼센트 정도가 나온다고 한다.
(https://www.lawtimes.co.kr/Legal-Opinion/Legal-Opinion-View?serial=13125)
미국의 자료밖에 찾지는 못했지만 이 수많은 이혼중 70%는 여자가 시작한다. 이는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것으로 짐작한다.
결혼 생활에서, 뭐가됐든 가족의 연을 깨버리는 결심을, 대부분 여자쪽에서 한다는 소리다.
그들은 무엇이 그렇게 불만이었을까?
재미있는것은, 북미를 비롯한 서구권 선진국들의 이혼률이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성평등 순위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나라들의 여자들은 왜 가족의 틀을 깨는가? 남여가 더 평등하게 살면 더 행복한거 아니었나?
한국의 이혼사유중 1위는 성격차이다.
도대체 성격이 안맞는데 애초에 왜 결혼을 한걸까? 연애할때는 잘 맞았다가 결혼하고 나니 성격이 바뀌었나? 보기만 해도 꼴도 보기 싫고, 잔소리를 하게되고, 화를 내고, 참으로 요상한 현상이다. 그렇게 없으면 죽을것처럼 사랑하다가, 죽음이 그들을 갈라놓을때까지,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사랑할것을 맹세했던 사람들이 남남이 된다.
10건의 이혼중 7건은 여자들이 이혼을 결심하고 진행하는 것을 생각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여자들이 “우린 성격이 안맞는거 같다. 더이상은 못참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여자들은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까?
이것은 누가 변했기 때문도, 누가 이상해서도 아니다.
여자들의 본질을 이해하면, 이런 여자들의 행동에 대한 설명을 찾을 수 있다.
결혼, 출산율
젠더갈등이 워낙에 핫한 주제이다보니, 이를 재료로 많은 컨텐츠들이 생산된다
특히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결혼율과 출산률을 주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는데 저마다 어느정도는 고개를 끄떡이게 하는 이유들이 있는거 같지만 본질에 대한 분석을 체계적으로 해놓은 자료는 아직까지 한국에는 없는 것 같다. 누구는 집값이라 하고, 누구는 정부 정책이라고 하고, 누구는 취미생활만 해도 충분해서, 누구는 귀찮아서, 누구는 싱글생활이 너무 만족스러워서라고 한다.
인간이 본인과 맞는 상대 성별을 찾아서 자손을 남기고 싶은 본능을 거스른 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그것은 생존 본능이며 우리가 종으로서 긴 세월동안 살아남고 지구상의 먹이사슬에 최고점에 도달 할 수 있었던 기반이다. 사람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출산을 하지 않게 하는 이유는 이유가 뭐가 됐건 정말로 강력한 힘인 것이다.
우울한 여자들
미국 여성 4명중 1명이 항우울제를 먹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한국의 경우, 성별과 연령별로 행복도 지수를 조사하면 20~30대 여성의 행복도가 가장 낮게 나온다.
1950년대 미국 여성들이 2000년대를 살고 있는 여성들보다 행복지수가 높게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970년대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https://www.theguardian.com/lifeandstyle/2016/may/18/womens-rights-happiness-wellbeing-gender-gap)
지난 몇십년간, 성평등지수는 높아지고, 여성의 경제 참여도도 높아졌으며 임금도 올랐다. 여자들은 더 많은 권리와 자유를 누리게 됐다. 1,2차 페미니즘 웨이브는 평가야 어찌됐건 여성들을 위해 많은 것들을 이루어 냈다.
하지만 현대 여성들은 과거의 여성들보다 우울하다. 왜일까?
왜 유독 여자들의 행복도만 더 낮고, 젊은 여자일수록 더 낮을까? (정치적으로 좌측일수록 또 더 낮다)
Tinder, Bumble, Hinge 대 온라인 데이팅 시대
(출처 :https://www.marketwatch.com/story/what-online-dating-could-do-to-divorce-rates-2017-10-16)
과거에는 본인의 사회망에 있는 사람들과 만났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친구 소개로, 친척 소개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 길거리나 서점, 술집에서도 만났다. 대부분 물리적으로 사람을 보고 판단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위 도표에서 보듯이 2000년대를 기점으로 인터넷에서 연애상대/결혼상대를 만나는 비중이 기하 급수적으로 올라갔다. 휴대폰만 켜면, 사는 지역에 상관없이, 지인의 소개없이 손쉽게 새로운 사람이 등장한다. 이전에 있었던 거의 모든 제약사항이 없어졌다. 하루에도 100명, 200명, 내가 원하는 만큼 프로필을 보고 고를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마음에 드는 사람이 등장하면 오른쪽으로, 별로면 왼쪽으로.
틴더의 75% 이상의 사용자는 남자다. 소세지 파티인건 누구나 다 짐작 할 수 있는 내용이다.
대부분 남자들의 경험은 “NO MATCH”다. 죽어라 오른쪽으로 스와이핑 해도, 나를 선택해주는 여자는 없다. 남자들은 선택권이 없다. 여자 프로필 사진을 보지도 않고 오른쪽으로 넘긴다. 일단 모두 ok 한다음, 나를 골라주는 여자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유튜브엔 무한정 Swipe Right 을 위한 봇을 제작하는 영상이 다수 있다.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남자와 여자의 Mating (짯짓기) 전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
나는 전부다 오른쪽으로 넘기지만,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 남자들을 오른쪽으로 넘기는지 궁금해 본적이 있나?
틴더와 같은 온라인 데이팅 앱 회사들은 본인들만의 통계자료를 공유하는 사이트를 가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틴더를 사용하는 여자들은 상위 4% 정도의 남자들에게만 Like를 보내고, 남자들은 등장하는 여자의 60%정도에게 Like를 보낸다고 한다. 상위 4%의 남자들이 100퍼센트 여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당신이 절대로 Like를 받지 못하는 이유다.
온라인 데이팅이 대중화 되면서, 이런 짝찾기의 불균형이 더욱더 심화됐다.
정부의 돈낭비
여성 가족부의 돈낭비야 오늘 내일일이 아니지만, 결혼과 이혼문제, 젠더갈등, 꼬꾸라지는 출산률, 덕분에 다가오는 인구 절벽과 그것을 해결한답시고 피같은 국민들의 혈세를 엉뚱한곳에 쏟아붇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나는 이 모든것의 원인이 여성화된 사회의 잘못된 남자와 여자의 본질에 대한 이해에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이런 모든 갈등은 우리의 머릿속에서부터 시작한다. 돈을 쏟아부어서 증상만을 치료하려고 하는 것이다. 원인은 다른곳에 있다.
설거지론과 퐁퐁남
설거지론이란, 여자가 연애할때 이남자 저남자 다 만나고 다니면서 재미는 재미대로 다 보고 나중에는 호구같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에 골인하는 상황을 뜻한다.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하게 미래의 ATM기를 자처하면서 결혼당한 남자에게 설거지를 당했다는 뜻을 더해 퐁퐁남이라고 부른다.
이 이론에 열받아하는 그룹들이 있다. 찔리는 여자들이 발작하는거야 당연히 그런건가 보다 싶어 넘어가지만, 퐁퐁남이라는 오명을 쓰게된 유부남들도 방어에 나선다. 니네들이 어려서 뭘 모른다, 현실을 모른다 등 별별 말을 다 하면서 본인의 투자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바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혼하지 않은 싱글남자들의 결혼에 대한 환상을 또 한번 무너뜨리는 계기가 됐다.
참으로 신기하다. 말도 통하지 않는 다른 문화권에서 남자들은 모두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서구권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Manosphere 에서 시작해 Rollo Tomassi가 2013년에 책을 발간하면서 어느정도 정립이 되었지만, 한국에서도 이러한 여자들의 행동패턴에 대해 “론”이라는 이름을 붙여 (냉소와 비웃음이 많아 좀 천박하다) 어느정도 각성에 들어간것을 보면 여자와 남자들의 본능이라는 것은 국경과 언어를 초월하는 것 같다.
몇몇 사이트에서는 너무 갈등이 짙어 금지된 토픽이 되어버렸다.
너도 나도 각자의 생각들이 있지만, 역시나 본질에 대한 접근은 조금 미미했었던 것 같다. 인터넷 커뮤니티 특성상, 서로 비난하고 조롱하는 글이 많았고 왜 이러한 현상이 생겼는지에 대한 토론은 별로 없었다.
레드필 커뮤니티는 이 설거지론과 퐁퐁남에 대한 설명을 심도있게 다룬다.
Egalitarianism - Equal to everything
모든것을 평등하게
현대 사회는 모든것을 평등하게 해야된다.
남자와 여자가 평등하게 경쟁해야하고, 따라서 결과도 평등해야 된다. 남자랑 똑같이 돈을 받아야 하고 내가 피해를 봤으면 너도 똑같은 피해를 봐야 한다.
흔히 페미니즘에 대항하는 남자들의 논리가 이렇다. 평등하자며? 너네는 왜 군대 안가는데?
평등하자며? 나는 당직 서는데 왜 여자는 안서?
평등하다는 것은 좋게 들린다. 우리는 모든것을 평등하게 해야된다는 착각속에 살고 있다.
남자와 여자가 평등해야 된다는 강령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할때 50대 50을 하자는 소리가 나오고, 여자도 군대를 보내야 된다는 소리가 나온다.
우리는 서로에 대한 이해 없이 절대적 평등을 위해 달려간다. 모든것이 평등하면 마치 모두가 행복할것 처럼 생각한다. 그런 유토피아는 없다.
결혼도 50대 50으로, 모든 책임과 권한도 50대 50으로, 여자도 군대를가고 여자도 맞벌이를 하며 남자와 똑같이 벌고 남자도 집안일을 똑같이 나눠서 하는 그런 세상이 오면 모두가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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